1. 나이 들수록 낙엽만 굴러도 눈물이 난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언니들이 종종 이런 말을 한다.

“나이가 드니까 눈물이 헤퍼져. 별일 아닌 일에도 서러워서 눈물이 나고, 드라마를 보면서도 펑펑 눈물이 나.”

더나은삶정신과의원 문요한 원장은 “갱년기에는 호르몬 균형이 깨져 감정 기복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30대 후반은 갱년기라기엔 한참이므로 눈물이 많아지는 이유를 호르몬 같은 근거로 규명할 수 없다”고 말한다. 개인차에 따라 갱년기가 앞당겨 찾아왔을 경우 눈물이 많아진다고 유추할 수는 있다.

대중문화나 인간관계의 패턴에 익숙해져 감정의 클리셰 때문에 자동으로 눈물이 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좀 더 확실한 설명은 안과에서 들을 수 있다.

2. 나이 들수록 눈물의 분비량이 늘 수밖에 없는 이유

>>찬바람이 불거나 먼지가 많을 때, 혹은 책을 많이 보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많이 보거나, 영화를 오래 보거나,

운전을 오래 할 때 안구에 자극이 가해져 눈물이 나오게 된다.

이미 20대 초반에 노화가 시작된 당신은 안구가 10대 때만큼 자극을 견딜 수 없게 됐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눈물이 많아진다.

3. 이게 다 잘못 관리한 콘택트렌즈 때문일지도

>>각막염, 결막염, 각결막염, 안구건조증 등 눈을 자극하는 눈의 병들이 눈물 분비를 늘린다.

특히 콘택트렌즈를 10년 이상 착용하게 된 30대라면 각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이 잘 생기게 되고,

결과적으로 눈물 분비가 많아질 수밖에 없다.

4. 눈물이 줄어 안구건조증으로 눈물이 많아진다?

>>노화가 시작된 지 한참 지난 당신의 신체는 평상시의 눈물 분비량도 줄어들면 상대적인 건조증 상태가 된다.

이렇게 되면 이전에 한창 땐 괜찮았던 외부 자극에도 각막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나이 들수록 안구는 건조해지지만 눈물은 잦아진다.

5. 눈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한 안구만 갱년기녀

>>자꾸 흐르는데 위의 경우 중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당신의 안구 연령은 40대 이상일 수 있다.

주로 40, 50대에서 나타나는 증상인, 눈물 배출이 원활하지 못한 눈물점 협착이 원인일지도 모른다.

눈꺼풀의 탄력이 줄면 연조직으로 구성된 눈물 통로가 제기능을 못하게 되기도 한다.